韓国の現代詩をリードしてきた巨匠 金春洙の初期の代表作「花(꽃:コッ)」を紹介します。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 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花...
話してみよう韓国語」のテキスト「KBSの韓国語ラジオドラマ 愛情編」に出てくる詩人・金尙鎔(김상용:キム・サンヨン)の詩「南向きに窓を出します(남으로 창을 내겠소:ナムロ チャンウル ネゲッソ)」を紹介します。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私が好きな詩人・尹東柱(윤동주:ユン・ドンジュ)の代表詩「序詩(서시:ソシ)」を紹介します。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話してみよう韓国語」のテキスト「KBSの韓国語ラジオドラマ 愛情編」に出てくる詩人・柳致環(유치환:ユ・チファン)の詩「幸福(행복:ヘンボク)」を紹介します。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