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幸福

2013年01月01日 00:00

「話してみよう韓国語」のテキスト「KBSの韓国語ラジオドラマ 愛情編」に出てくる詩人・柳致環(유치환:ユ・チファン)の詩「幸福(행복:ヘンボク)」を紹介します。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幸福         柳致環(ユ・チファン) 

    愛することは 愛されることより幸せだ
    今日も私は エメラルド色の空が鮮やかに見える
    郵便局の窓の前に来て あなたに手紙を書くのだ

    通りに面したドアに多くの人々が
    各々一つずつ思いが溢れた顔をして
    慌しく切手を買い、電報文を受け取り
    遠くの故郷に または恋しい人に
    悲しい、楽しい、愛に満ちた事情を送る

    世の中の疲れた風にうちしおれ
    さらに強く頼り合い 咲き乱れた人情の花園で
    あなたと私の切ない縁も 一本のうつくしい真紅の楊貴妃なのかも知れない

    愛することは 愛されることより幸せだ
    今日も私はあなたに手紙を書くのだ

    恋しい人よ さようなら!
    たとえこれがこの世での最後の挨拶になろうとも
    愛したので 私は本当に幸せだった